얼듯한 공기를 녹이는 당신3 > .ssul

오두막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눈보라를 막아버렸다. 리조트 가장자리에 있는 이 작은 쉼터는 난로 불빛 하나로만 밝혀져 있었고, 지은과 민준은 서로를 마주 보며 숨을 골랐다. 폭풍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점점 거세지자, 공기가 무거워졌다. 민준의 손이 지은의 뺨을 어루만지며 내려왔고, 그녀의 눈에 고인 눈물이 그의 손끝에 스쳤다. “지은아… 나, 더 이상 못 참겠어. 너 때문에 미치겠다고.” 그의 목소리가 낮게 떨렸다. 지은은 고개를 들고 그를 봤다. ‘이게 사랑이야? 어제까진 그냥 끌림이었는데, 지금은… 몸이 먼저 반응해.’ 그녀의 가슴이 쿵쾅거렸다.
민준이 지은을 안아 올렸다. 벽으로 기대 세우며, 입술이 거칠게 포개졌다. 키스는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 안을 파고들며, 지은의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 오빠…” 그녀가 중얼거리자, 민준의 손이 재킷 지퍼를 내리며 그녀의 가슴을 드러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젖가슴이 드러나자, 그는 한 손으로 쥐고 엄지로 젖꼭지를 문질렀다. “젠장, 네 가슴… 너무 예뻐. 빨아도 돼?” 지은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무릎 꿇고 그녀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빨아대며 혀로 돌리는 그 느낌에 지은의 다리가 후들거렸다. “하아… 세게… 더 세게 빨아줘.” 그녀의 손이 그의 머리를 잡고 누르며, 몸이 앞으로 숙여졌다.
난로 불빛이 둘의 그림자를 춤추게 했다. 민준이 지은의 팬티를 잡아당겨 벗기자, 그녀의 클리토리스가 드러났다. 그는 손가락 두 개를 넣어 안을 헤집으며, “이미 젖었네. 나 때문에?” 속삭였다. 지은이 “응… 오빠 자지… 보고 싶어” 하며 그의 바지를 더듬었다. 단단하게 선 그의 자지가 튀어나오자, 그녀는 손으로 쥐고 위아래로 문질렀다. “이게… 나한테 들어갈 거야?” 민준의 신음이 터졌다. “들어갈게. 미션어리 해보자.” 그는 지은을 바닥 매트에 눕히고,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 걸쳤다. 자지 끝이 그녀의 입구를 스치며, 천천히 밀고 들어갔다. “아아악!” 지은의 비명이 오두막을 울렸다. 안이 꽉 차는 느낌에 그녀의 손톱이 그의 등을 긁었다.
민준이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슬로프를 미끄러지듯, 깊고 세게 박아대자 지은의 안이 쪼여왔다. “더 빨리… 오빠, 나 미쳐!” 그녀가 다리를 더 감아 조이자, 그는 속도를 높였다. 땀이 흘러내리는 그의 근육이 불빛에 반짝였다. “네 안… 너무 뜨거워. 나도… 곧 갈 것 같아.” 오르가즘 직전, 지은의 몸이 부르르 떨리며 절정에 올랐다. “나… 가! 아아아!” 그녀의 신음이 눈보라 소리처럼 터지자, 민준도 안을 채우며 사정했다. 뜨거운 액체가 흘러넘치며, 둘은 헐떡이며 포개졌다.
아침이 밝아오자, 폭풍이 잦아들었다. 지은이 민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며 속삭였다. “이게… 사랑이야?”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그래. 처음 느껴보는 거.” 포스트-섹스 애무로 그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가벼운 키스를 이어갔다. “오늘 리조트로 돌아가자. 하지만 우리, 이제 비밀 연인이야.” 지은이 웃으며 “수업 때도… 특별 레슨?” 장난스럽게 물었다. 민준의 눈빛이 다시 불타올랐다.
리조트로 복귀한 그날 오후, 수업이 재개됐다. 지은은 보드 위에서 민준의 시선을 느끼며 붉어졌다. 하지만 로비에서 낯선 여자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긴 머리에 날카로운 눈매, 스키 재킷을 입은 수진. “민준 오빠… 오랜만이야. 아직도 여기서 강사질이야?” 그녀의 미소가 차가웠다. 민준의 표정이 굳었다. “수진아, 왜 왔어?” 지은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전 여친? 질투의 불씨가 피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