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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ssul

2011년 새벽 기차안에서

레벨 ㅎㅍㄹ초ㅠ
20시간 7분전 96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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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이후 1년, 그 겨울 새벽이 다시 스며들었다. 민준과 지은은 결혼한 지 6개월, 아직도 서로의 손길이 처음 만날 때처럼 떨리게 만드는 부부였다. 지은은 승무원 제복을 벗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며, 매일 밤 민준의 품에서 속삭이던 그날의 어둠을 꿈꾸었다. “민준아, 우리 다시 그 열차 타자. 그때처럼… 영원히 새로워질 수 있게.” 그녀의 제안에 민준의 가슴이 저렸다. 그 새벽의 고장, 우연한 스침이 불러온 사랑. 이제 그 사랑은 더 깊고, 더 아프게 소중했다. 오늘, 둘은 평범한 승객으로 오전 5시 KTX에 올랐다. 부산으로 향하는 이 여행은 단순한 휴가, 잃어버린 그 감정을 되찾기 위한 순례였다.
서울역 플랫폼, 차가운 바람이 코트 자락을 스쳤다. 민준이 지은의 손을 잡았다. 손가락 사이로 스며든 온기, 1년 전 어둠 속에서 처음 느꼈던 그 떨림이 되살아났다. “지은아, 네 손… 아직도 내 심장을 울려. 그때처럼, 나 혼자였던 새벽을 네가 밝혀줬어.” 그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지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민준아, 나도… 매일 네가 없으면 그 어둠이 다시 오는 기분이야. 그런데 지금, 네 곁에 있어서…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그녀가 그의 가슴에 기대었다. 코트 아래 원피스의 부드러운 곡선이 스쳤다. 그 안에는 1년의 사랑, 수많은 밤의 속삭임이 새겨져 있었다. 티켓을 끊고 1호차에 앉자, 객실은 여전히 텅 비어 새벽의 고독을 속삭였다. 열차가 출발했다. 창밖으로 도시가 멀어지며, 두 사람의 마음이 가까워졌다.
민준이 지은의 어깨를 감쌌다. “지은아, 1년… 세월이 흘렀는데, 네 눈빛은 여전해. 그때 키스한 순간, 내 세상이 바뀌었어.” 지은의 뺨이 붉어졌다. 그녀의 손이 그의 무릎에 올라탔다. “민준아, 나도… 네가 내 인생의 빛이야. 그 고장 난 열차가 아니었다면, 이 사랑도 없었을 텐데.” 입술이 스쳤다. 부드러운 키스, 하지만 곧 깊어졌다. 혀가 얽히며, 1년의 그리움과 기쁨이 쏟아졌다. 지은의 손이 민준의 바지 지퍼를 더듬었다. “민준아… 여기서, 우리처럼. 네가 날 원하는 게 느껴져.”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민준의 가슴이 터질 듯 뛰었다. “지은아, 사랑해. 네 모든 게… 내 영혼까지 녹여.”
지은이 원피스 어깨끈을 내리며 가슴을 드러냈다. 브라 없이, 부드러운 피부가 새벽빛에 반짝였다. 민준의 입이 그곳에 닿았다. 혀가 유두를 핥으며, 그는 속으로 울었다. ‘이 몸, 이 온기… 영원히 내 거야.’ 지은의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 민준아, 네 입술이… 내 가슴을 녹여.” 그녀의 손이 그의 성기를 쥐었다. 단단한 열기, 사랑의 증거. 원피스를 걷어 올리자, 팬티가 젖어 있었다. 민준의 손가락이 안으로 스며들었다. 습한 안벽, 그녀의 떨림. “지은아, 네가 이렇게… 나 때문에. 너무 행복해.” 터널이 다가왔다. 어둠이 그들을 삼켰다. 그 순간, 1년 전의 그 어둠처럼, 하지만 이번엔 사랑으로 가득 찬.
민준이 지은을 무릎에 앉혔다. 팬티를 내리고, 성기를 문질렀다. “지은아, 들어갈게… 네 안에, 영원히.” 천천히 미끄러지며 안으로. 뜨겁고 부드러운 포옹, 안벽이 그를 조였다. “아앙… 민준아, 가득… 네가 날 채워!” 지은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허리를 흔들며 맞받았다. 피스톤 운동이 시작됐다. 천천히, 깊게. 열차의 진동이 그들의 리듬과 어우러졌다. 민준의 손이 가슴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지은아, 네 안이… 내 집이야. 매일 여기서 깨어나고 싶어.” 지은의 손톱이 등을 파고들었다. “민준아, 세게… 나, 네 사랑으로… 터질 것 같아!” 터널 속 어둠이 그들의 눈물을 숨겨주었다. 신음이 터졌다. “같이… 지은아, 사랑해!” 절정. 민준의 사정이 안으로 쏟아졌다. 뜨거운 액체가 흘러내리며, 두 사람의 영혼이 하나가 되었다. 헐떡이는 숨결 속에, 지은이 속삭였다. “민준아… 우리 애기 생겼어. 네 씨앗이… 내 안에 피어났어.”
민준의 세상이 멈췄다.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렀다. “지은아… 진짜? 우리… 가족?” 그는 그녀를 더 세게 안았다. 가슴이 터질 듯한 기쁨, 1년 전 그 사랑이 열매 맺은 감동. “행복해… 지은아, 네가 내 인생의 기적이었어. 이제 우리 셋, 영원히.” 지은의 눈물도 흘렀다. “응, 민준아. 이 열차처럼, 우리 사랑은 멈추지 않아. 영원히 달려.” 다시 키스. 짠한 눈물 맛이 섞인, 가장 달콤한 키스.
터널이 끝나 빛이 스며들었다. 열차가 부산에 도착했다. 플랫폼에 내리며 손을 잡았다. 바다 바람이 불어왔다. 소금기 어린 공기, 푸른 물결처럼 그들의 눈물이 빛났다. 새벽의 추억이, 이제 미래의 약속으로 피어났다. 민준이 지은의 배에 손을 올렸다. “우리 아이야… 사랑해.” 지은이 미소 지었다. “민준아, 나도… 영원히.” 그들의 발걸음이 바다를 향했다. 사랑의 여정, 이제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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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랄제님의 댓글

레벨 루루랄제
20시간 51분전
ㄱㅅㅎㄴ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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