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Nicknick
24시간 37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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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 지 5년 됐습니다.
3년 사귀다가 제가 부산으로 발령을 받아서 2년 정도는 장거리로 지냈구요.
처음 3년 동안은 1년에 한 번 싸울까 말까 할 정도로 큰 싸움도 없었고,
투닥거리는 것도 거의 없었습니다.
진짜 잘 지냈고 스킨십이나 가치관 같은 것도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당연히 결혼까지 갈 줄 알았어요.
부산으로 발령을 받고 나서도
어디를 가면 간다고, 회식이 있으면 있다고 먼저 말해줘서
딱히 연락이 안 됐다거나, 수상한 부분은 없어서 걱정을 안 했습니다.
다만, 여친도 사람이고 성욕이 어느 정도는 있으니까
‘제발 걸리지만 말아라’ 하는 생각은 한켠에 있었는데 결국 걸렸네요.
자기 말로는 고민 상담하다가 둘 다 술에 너무 취했고
남자가 먼저 키스를 해서 모텔에 들어갔는데 막상 하기 전 제 생각이 나서 마지막에 멈추고 나왔다고 합니다.
근데 이걸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 이후로는 “연락하지 말고 각자 잘 지내자”라고 말하고
연락을 끊은 지 오늘이 딱 한 달 정도 됐네요.
지금은, 다음 사람을 만나더라도
다시는 장거리 연애는 못 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3년 사귀다가 제가 부산으로 발령을 받아서 2년 정도는 장거리로 지냈구요.
처음 3년 동안은 1년에 한 번 싸울까 말까 할 정도로 큰 싸움도 없었고,
투닥거리는 것도 거의 없었습니다.
진짜 잘 지냈고 스킨십이나 가치관 같은 것도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당연히 결혼까지 갈 줄 알았어요.
부산으로 발령을 받고 나서도
어디를 가면 간다고, 회식이 있으면 있다고 먼저 말해줘서
딱히 연락이 안 됐다거나, 수상한 부분은 없어서 걱정을 안 했습니다.
다만, 여친도 사람이고 성욕이 어느 정도는 있으니까
‘제발 걸리지만 말아라’ 하는 생각은 한켠에 있었는데 결국 걸렸네요.
자기 말로는 고민 상담하다가 둘 다 술에 너무 취했고
남자가 먼저 키스를 해서 모텔에 들어갔는데 막상 하기 전 제 생각이 나서 마지막에 멈추고 나왔다고 합니다.
근데 이걸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 이후로는 “연락하지 말고 각자 잘 지내자”라고 말하고
연락을 끊은 지 오늘이 딱 한 달 정도 됐네요.
지금은, 다음 사람을 만나더라도
다시는 장거리 연애는 못 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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