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딜과 연애한 썰
asdfe3333
2025-01-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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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작년 10월 쯤인가? 동네에 ㅇㅍ 생겨서 주에 2-3일 정도 출근했는데 연말에 아주 예쁜 여딜이 들어왔어.
처음 마주한 그날 진짜 신비로운 경험을 했지.
가계 문 열고 들어가는데 눈앞에서 안녕하세요~ 고개 꾸벅하는거야.
순간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더라고.
너희 게이들 고현정 알지?
그 여딜을 처음 보는 순간 당신이 왜 이곳에, 라는 생각을 했어 ㅋㅋ
키 168 몸매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믓해져.
특히 다리가 예술이야.
뒤꿈치에서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로 이어지는 그 유연한 곡선이 너무 매끈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와.
젠장!
날 보고 있었네.
훔쳐보다가 걸렸다.
와.. 얼마나 쪽팔리던지. 사과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좀 예상과는 달랐어.
꼴에 남자라고 피식거리거나, 이런 ㅅㅂ변태새끼 찰진 욕과 함께 따귀를 때린다거나, 비루한 새끼가 훔쳐봐서 불결해하거나, 이것도 아니면 즐기거나... 뭐 이런 반응이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멍해.
그냥 멍하게 있는 거야.
그렇게 첫 대면 이후 주에 2-3일 가던 곳이 고현정 닮은 여딜 보겠다고 4-5일로 늘었났고, 갔는데 쉬는 날이라 없으면 런도 같이 없어진 날이 되더라.ㅋㅋ
애가 맹한 구석과는 반대로 참 싹싹하더라.
부르지도 않았는데 옆에 와선 뭐 필요한 거 없냐, 식사는 하셨냐, 밥 먹을 건데 같이 먹자 등 살갑게 군다.
가까이 있을 때마다 내 코가 고장난 건지 향긋한 사과향기가 콧속에 서리더라고. (진짜 사과향이었어. 사과향 샴푸. 이건 나중에 기회되면 썰 풀께)
아무튼 여딜하고는 특이한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친해지게 되었는데.
방울 알지?
딸랑딸랑 소리나는 방울.
웨이팅 하는데 내 발앞에 방울이 굴러온거야.
허릴 숙이고 줍는데 방울주인이 종종거리며 오더라고.
나 순간 소머즈인줄.
발소리만 듣고 여딜이란 걸 안 거지.
여기 방울, 앞으로 간수 잘해라, 하고 앞에 내민 양손바닥에 놓아줬거든.
근데 애가 또 멍하게 서 있더라고.
또 이러네, 하고 눈길을 따라 가보니까 내 결혼반지에 꽂혀있는 것 같은 거야.
그러더니 졸라 무안하게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봐 ㅡㅡ;;;
뭐지?
나도 얼굴이 굳어졌지.
- 반응 좋으면 2편 간다
처음 마주한 그날 진짜 신비로운 경험을 했지.
가계 문 열고 들어가는데 눈앞에서 안녕하세요~ 고개 꾸벅하는거야.
순간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더라고.
너희 게이들 고현정 알지?
그 여딜을 처음 보는 순간 당신이 왜 이곳에, 라는 생각을 했어 ㅋㅋ
키 168 몸매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믓해져.
특히 다리가 예술이야.
뒤꿈치에서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로 이어지는 그 유연한 곡선이 너무 매끈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와.
젠장!
날 보고 있었네.
훔쳐보다가 걸렸다.
와.. 얼마나 쪽팔리던지. 사과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좀 예상과는 달랐어.
꼴에 남자라고 피식거리거나, 이런 ㅅㅂ변태새끼 찰진 욕과 함께 따귀를 때린다거나, 비루한 새끼가 훔쳐봐서 불결해하거나, 이것도 아니면 즐기거나... 뭐 이런 반응이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멍해.
그냥 멍하게 있는 거야.
그렇게 첫 대면 이후 주에 2-3일 가던 곳이 고현정 닮은 여딜 보겠다고 4-5일로 늘었났고, 갔는데 쉬는 날이라 없으면 런도 같이 없어진 날이 되더라.ㅋㅋ
애가 맹한 구석과는 반대로 참 싹싹하더라.
부르지도 않았는데 옆에 와선 뭐 필요한 거 없냐, 식사는 하셨냐, 밥 먹을 건데 같이 먹자 등 살갑게 군다.
가까이 있을 때마다 내 코가 고장난 건지 향긋한 사과향기가 콧속에 서리더라고. (진짜 사과향이었어. 사과향 샴푸. 이건 나중에 기회되면 썰 풀께)
아무튼 여딜하고는 특이한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친해지게 되었는데.
방울 알지?
딸랑딸랑 소리나는 방울.
웨이팅 하는데 내 발앞에 방울이 굴러온거야.
허릴 숙이고 줍는데 방울주인이 종종거리며 오더라고.
나 순간 소머즈인줄.
발소리만 듣고 여딜이란 걸 안 거지.
여기 방울, 앞으로 간수 잘해라, 하고 앞에 내민 양손바닥에 놓아줬거든.
근데 애가 또 멍하게 서 있더라고.
또 이러네, 하고 눈길을 따라 가보니까 내 결혼반지에 꽂혀있는 것 같은 거야.
그러더니 졸라 무안하게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봐 ㅡㅡ;;;
뭐지?
나도 얼굴이 굳어졌지.
- 반응 좋으면 2편 간다
댓글목록1
dd333님의 댓글
축하합니다. 첫댓글 포인트 8짬밥를 획득하였습니다.